'통증을 수용하는 자세에 따라 고통의 강도도 달라집니다.'
구본훈(사진) 영남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칼에 베어도 그 사람이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통증의 강도도 달라집니다. 예민하거나 겁이 많아 감염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그냥 치료하면 나아지겠지'하는 사람에 비해 고통의 강도가 훨씬 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차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통증은 '어쩔 수 없구나'하고 받아들이고 다른 활동이나 생활에 몰두하는 마음 자세가 통증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질병의 고통이 참을 수 없을 경우 질병의 종류와 증상에 따른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이에 맞는 통증 완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구 교수는 "질병의 고통은 자살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라며 "통증으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문제가 동반된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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