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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者, 회담 위한 회담 안돼"…한·중·일 정상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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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베트남 순방 마치고 귀국

베트남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EAS 공식 가입을 축하하고 향후 EAS를 비롯한 역내 협의체 발전에 미국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또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한·미 동맹 발전 및 한·미 FTA 진전 등을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 지속적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프라 건설 등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한·베트남 FTA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 상황을 설명하고 베트남 측의 지속적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찌엣 주석은 적극적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 실질협력이 크게 증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에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고 "6자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선 안 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합의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시간이 걸리더라도'라는 대목은 한국에서 먼저 나온 것이고 3국간에 최종적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향후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앞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아세안과 적극 공유할 것"이라며 "'한-메콩강 외무장관 회담'을 신설해 개발 투자와 지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콩강 유역국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태국 등이다. 한국과 아세안은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차 EAS 정상회의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의 협조 등을 당부한 뒤 귀국한다. 이번 회의에선 미국 외에 러시아의 EAS 가입이 결정됐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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