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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제품 선택, 품질·중량도 함께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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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싼 햄·소시지 제품 고기성분 적게 포함

'저렴한 가격'만을 강조하는 PB제품. 하지만 이 가격 속에는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 단순히 가격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중량과 품질상태까지 꼼꼼히 살피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품질에 주의 기울여야=광주YWCA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PB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구매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란 응답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PB제품은 가격이 싼 반면 주요성분의 일부 함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품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가득 불고기햄'과 '하나가득 비엔나소시지'는 PB상품이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각각 11.1, 29.9% 저렴한 반면, 주요 성분인 돼지고기가 30% 이상 적게 함유돼 있고 대신 닭고기가 일부 포함됐다. 또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홈플러스 좋은 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 '와이즐렉 모카골드'는 기존 제품에 비해 단위 가격이 6.3~30% 싸지만 커피 함량이 각각 12, 12.5, 11.7%로 인스턴트 커피 함량이 0.7~1.6%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묶음 상품,소비자에게 독이 될 수도=PB제품의 경우 대용량 판매이거나 묶음 판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용량 구매나 1+1 상품구매 등의 덤 상품 판매 행태가 불필요한 소비를 촉발시켜 오히려 가계에 악영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더구나 일부 제품은 기존 상품에 비해 용량을 10~20g씩 줄이는 수법을 통해 가격 인하분을 상쇄하는 경우가 많다. 묶음판매의 경우 구매 의사결정의 중요 요소가 되는 안전인증표시 및 품질표시 사항, 유통기한 및 제조일자 등의 확인이 쉽지 않은 문제도 있다.

◆위태로운 중소납품업체=PB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수록 유통 경로에 대한 지배력을 대형마트가 장악하게 되고 주요 대형마트 간 가격 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 이는 납품업체에 대한 '단가조정' 요구로 이어져 중소납품업체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요소이다. 원가책정이나 안전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 등 다양한 방면에 공정거래 확립이 절실하다.

◆친환경 외면=PB제품들이 가격 경쟁에만 매몰되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을 비롯한 녹색소비에 대한 배려는 외면받고 있다. 저렴한 제품으로 유통망을 장악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탄소라벨 등을 부착한 PB제품의 판매 등 소비자의 커지는 요구에 맞춘 제품들을 개발 판매하는 것이 '윤리적 기업'으로서 할 일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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