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10만 명 선을 넘어섰고 대구경북도 지난 2009년 3천 명에서 1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달 11일 기준으로 전국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10만78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제도는 국민연금을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 전업주부나 27세 이하의 학생, 군복무자 등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가입하는 것으로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시작된 이래 임의가입자 수는 2009년까지 3만6천 명 선에 그쳤다. 그러나 2010년 1년간 임의가입자 수는 5만 명을 돌파했고, 올 들어 1만 명 넘게 가입하면서 10만 명 선을 넘어섰다.
국민연금법에는 18~26세 중 소득이 없는 사람은 의무 가입자에서 제외돼 본인이 원할 때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 임의가입은 ▷18~26세 청년 ▷배우자는 소득이 있지만 본인은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기초생활수급자 등 비의무 가입자 중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최소 월 8만9천1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10년 이상 납입하면 혜택을 받는다.
임의가입자 중에선 국민연금에 한 번 가입했다가 해지한 적이 있는 40, 50대 주부 등 재가입자 비중이 70%로 신규 가입자보다 많았다. 10, 20대 청년층 가입은 대폭 늘었다. 10대 임의가입자는 2009년 말 15명에서 이달 11일 262명으로, 20대는 같은 기간 167명에서 1천299명으로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는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임의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여타 시중 연금상품에 비해 노후 소득보장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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