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불통 대통령, 속 좁은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형 국책사업 진행과정을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세종시를 사과 한마디 없이 바꿔버리더니 이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약속도 깨트리려고 한다"며 "여기에 동남권 신공항도 경쟁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남권 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민적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이 누구냐"며 이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또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개헌은 이미 실기했고 한나라당 내부의 통일된 안도 없다. 지금 당장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져 국민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며 원세훈 국정원장 해임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로지 민생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등원했다"며 ▷구제역 책임자 문책 및 국정조사 ▷물가안정 우선 정책 실시 ▷월세상한제 도입을 통한 전·월세대란 해결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해소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인한 서민피해 최소화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회복 ▷예술인복지법으로 문화예술인 창작 지원 등을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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