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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 통폐합,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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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등학교의 신입생이 5년 동안 9천여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6학년도의 3만 866명이 올해는 2만 1천524명이다. 달성군의 반송초교는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뿐이고, 전교생도 26명에 지나지 않는다.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44.7명으로 가장 과밀한 수성구 경동초교에 비하면 한 반의 58%밖에 되지 않는다. 신입생이 적은 학교는 도농복합형인 달성군에 집중돼 있지만 동구와 급격한 도심 공동화가 진행 중인 중구에도 한 해 신입생이 20명도 안 되는 곳이 있다.

초교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은 출산율 감소가 주원인이다. 또 과밀 학급은 상급 학교 진학에 따른 인구 이동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호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작다. 출산율이나 인구 이동은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구교육청은 통폐합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이도 만만찮다. 학부모와 동창회, 지역의 반발에 부딪힌다. 지난 10년 동안 통폐합한 학교가 중학교, 초교 각 한 곳과 분교 3곳 등 5곳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한 반에 30~40명이나 되는 과밀 학급이나 학생 수가 모자라 2개 학년을 통합해 수업하는 복식 수업은 결국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또 교육청 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도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중하고 신축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방통행식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인근 학교와의 통학 거리나 지역 발전 가능성 등 모든 측면을 세세하게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외형적으로는 통폐합 대상이지만 주변 개발 여지가 많은 중구의 일부 학교에 대해 이를 유보한 것은 잘한 일이다. 교육청의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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