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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 "道公 인재상 새롭게 정립, 보람이죠"…손정표 도로공사 인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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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천국과도 같은 나의 고향 버지니아여!(Almost heaven West Virginia) 블루리지산맥과 셰난도우강이 있는 곳(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미국 컨트리음악 가수 존 덴버가 1971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세계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시골길이여, 나를 고향으로 데려다주오'(Take Me Home Country Roads)의 첫 소절이다.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이 마치 천국과도 같다는 비유로 시작한다. 영천에서 태어난 손정표(52) 한국도로공사 인력처장은 향수에 젖을 때마다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 때마다 금호강변에서 멱을 감으며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던 모습을 떠올린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다보면 늘 군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고향이 육군3사관학교 인근이었으니까요. 지금은 향토 맛집으로 유명한 한 식당도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정문 앞에 조그마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2009년 8월부터 한국도로공사의 인사·노무·후생복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손 처장은 직장 내에서 '쾌도남'으로 통한다. 시원시원한 업무처리 스타일에 언제나 후배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다급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해결책을 찾아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엄청나게 맷집이 좋은 분"이라는 게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해웅(46) 인사팀장의 귀띔이다.

그래선가 그도 학군장교(ROTC)로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인 1984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한 손 처장은 1996년 고속도로 위에서 겪었던 일을 잊지 못한다. 명절을 맞아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고 상경하는 길에 무려 16시간을 고속도로 위에서 허비한 것이다. 이후부터 손 처장은 명절 때의 원할한 고속도로 소통 등 회사 업무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본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고향 가는 길을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손 처장은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두 번 받았으며, 회사에서도 그의 노력을 인정, 입사 이후 모두 5차례 나 도로공사 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오는 4월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을 예정이다.

손 처장은 "한국도로공사의 인재상을 새롭게 정립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고향 후배들이 한국도로공사의 새 식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도로공사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는 예의범절을 갖추고 창의력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 온 업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꼼꼼하게 물려주고 싶다"면서"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록'을 통해 보다 많은 후배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천에서 태어난 손 처장은 영화초교를 졸업하고 영천중을 다니다가 대구 청구중으로 전학가서 심인고, 계명대 상업교육학과, 경북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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