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신공항, 이명박 대통령 결단 촉구

이번주 신문은 일본 대지진'원전 소식과 신공항 관련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계속되는 폭발과 방사능 유출 공포에 대구경북민들의 촉각도 바짝 곤두설 수밖에 없었지만, 이달 17일 기적적으로 전기가 연결되고 헬기를 동원해 냉각수를 퍼부으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에 겨우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원자로 부근에 물대포를 설치하고 작업자 수를 늘리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으며, 원자로 냉각을 위해 17일 181명의 발전소 직원을 추가 투입했다는 소식이 이번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신공항 입지자료가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은 2위에 랭크됐다. 경남도, 울산시, 대구시, 경북도 등 4개 지자체는 759만㎡(230만 평) 규모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경남도 등이 당초 1천749만㎡(530만 평) 규모로 구상한 신공항 계획을 평가 자료로 삼으면서 건설비용이 2배에 육박하는 등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동남권 5개 시'도가 국토부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이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조차 열지 않아, 동남권 신공항이 타당성 없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국토부는 잘못된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3월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밀양 하남들의 경우 비용편익(B/C) 분석은 0.73, 가덕도 앞바다는 0.7이라고 평가했지만 현재 대구를 비롯한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규모로 축소될 경우 B/C가 0.94로 급상승하게 된다.

3위는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우리는 이 대통령께서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의 청와대 월례회동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 '정치논리를 배제하겠다'고 언급한데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해석이 수도권론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또 4위는 "국가 백년대개 위해 신공항 꼭 필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랭크됐다.

5위는 "지진대피 장소? 시민도 공무원도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가 차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지진 대피장소는 총 353곳으로 57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담당부서도 제각각인데다 시민홍보나 안내도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 현재 지진 대피장소는 지진 여파로 무너지는 건물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너른 공터가 대상으로 학교운동장 54곳, 공원 293곳, 공설운동장과 공터 등이 6곳으로 지정돼 있다.

6위는 지난해 가을부터 중소형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이어지자 공공 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LH공사와 대구도시공사 등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5년 또는 장기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공임대 아파트 수준 또한 예전과 달리 크게 높아져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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