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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盧 대검 조사 당시 홍만표와 웃는 얼굴 사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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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11층 VIP조사실에서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층 중수부 사무실 창문에서 홍만표 수사기획관과 조은석 대변인(오른쪽)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매일신문DB
2009년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11층 VIP조사실에서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층 중수부 사무실 창문에서 홍만표 수사기획관과 조은석 대변인(오른쪽)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매일신문DB

더불어민주당이 일명 '3대 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특검)를 맡을 후보자 3인을 추천한 가운데 과거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웃는 얼굴'로 사진에 찍혀 진보 진영 지지자들에게 각인됐던 검사 출신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진보 진영 일부 인사들이 16년 전 보도 사진 속 웃는 얼굴을 한 조은석 전 대행의 모습을 SNS로 공유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낮 내란 특검 후보자에 조은석 전 대행, 김건희 특검 후보자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 후보자에 이윤제 명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이보다 앞서선 조국혁신당도 내란 특검 후보자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건희 특검 후보자에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채상병 특검 후보자에 이명현 전 합동참모본부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향후 사흘 내로 특검 3인을 임명해야 한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내란 특검 후보자로 추천한 조은석 전 대행은 2009년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검찰청 소환 당시 대검 창문을 향한 언론 카메라에 홍만표 당시 수사기획관과 함께 웃는 장면이 포착돼 널리 공유됐다. 카메라가 향한 곳은 대검 11층 중수부 사무실 창문으로, 같은 층 VIP조사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조은석 전 대행은 당시 대검 대변인으로 있었다. 조사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브리핑 모습이 촬영된 신문 사진과 TV 뉴스 영상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다만, 이인규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 우병우 중수1과장 등이 수사진 핵심 멤버로 구성됐고, 조은석 전 대행은 수사진은 아니었다.

▶조은석 전 대행은 1965년 전남 장성 태생으로 올해 나이 60세이다.

사법연수원 19기(1987년 29회 사법시험 합격)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및 감사원장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후반부 커리어를 보면 고위급 공무원들의 자리가 정치적으로 요동쳤던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를 그대로 거친 인물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 법무연수원장 시기에 사법연수원 후배 기수인 윤석열 검찰총장(23기) 임명에 따라 사임해 잠깐 변호사 생활을 하다 같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았고, 이를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어나가 최재해 감사원장 직무정지 시기에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새 공직을 얻을 경우 좀 더 연장된 '롱런' 사례가, 시쳇말로 눈길을 끄는 '관운' 사례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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