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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풍경' 5대중 1대는 경차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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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IMF 구제금융 이후 최고치로 고유가가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4만5천3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다. 이는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19.8%로 최근 몇 년새 점진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 참조) 이는 대우자동차가 국민 경차로 1992년 출시한 '티코'의 폭발적 인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특히 올 2월 경차 판매 비중은 23.2%로 IMF 구제금융 기간이던 1999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판매량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는 고유가에 대비한 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뛰기 시작한 기름값에 경차는 중고로도 '없어 못 팔 지경'에 이른데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적시에 내놓은 경차들이 고객몰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은 2월부터 1만2천 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5% 신장세를 보였다.

'쉐보레 스파크'로 이름을 바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올 들어 1만3천334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0.4% 늘었다. 실제 전체 경차 판매량은 1월(1만3천109대), 2월(1만5천882대),3월(1만6천354대)까지 매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국내 시장에서 경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6만579대보다 2만 대가량 많은 18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반 인기몰이일수도 있지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경차 판매량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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