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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위로하는 어린이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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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주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04회 정기연주회 '봄의 노래'가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프랑스 작곡가 뒤뤼플레의 '레퀴엠'을 선보인다. 소년소녀합창단으로서 레퀴엠의 선곡은 파격적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해에는 포레의 레퀴엠을 선보인 바 있다. 프랑스 작곡가 뒤뤼플레(1902~1986)는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편곡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프랑스 근대 음악을 이끌었다. 그는 섬세하면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의 곡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주하는 진혼곡인 레퀴엠은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로 인해 사망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과 고통당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의미다.

이재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상임지휘자는 "뒤뤼플레의 레퀴엠은 어렵고 표현이 까다로워 연습량이 많이 필요한데다 선율이 부드러워 한국에서는 잘 연주되지 않는 곡"이라면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한 뒤뤼플레는 오르간으로 반주를 작곡해 특별히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레퀴엠의 오르간 연주는 대구 중견 오르가니스트 심은숙 교수가 반주한다. 그 외에도 합창단은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아리랑' 등의 민요를 들려준다. 그리고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축하하며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최형석)이 뮤지컬 '그리스'에 나오는 음악들을 연주하며 우정출연한다. 남성중창단 펠리체남성앙상블은 나폴리 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들려주는 등 특별출연한다. A석 3천원, B석 2천원. 053)606-631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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