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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만 쳐다보지 마라 국회서 강경 대처가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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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홍 前의원, 지역 국회의원에 '쓴소리'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백승홍(사진) 전 의원이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백 전 의원은 11일 매일신문에 보내온 글을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남권 신공항 현안과 관련한 의지 부족과 태도를 맹비판했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신공항 부활을 위해 마련한 궐기대회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온갖 야유와 비난을 받았다"면서 "(내년 4월) 총선 때 표를 얻어보려는 얄팍한 수단으로 (궐기대회에) 참석해 시위를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공항 밀양 유치가 타당하다고 본다면 지역국회의원들은 정치논리로 신공항을 백지화시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먼저 사퇴시키고 그 후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해 심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 국회의원들과 분열하지 말자는 협의를 완료한 뒤에 국회의사당을 점거해 삭발 농성하는 등 강경한 투쟁 없이 신공항 부활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백 전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만 쳐다보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해바라기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던졌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 많은 미련을 갖고 모든 것을 의지하려고 하지만 박 전 대표 역시 밀양 유치를 못 박을 수(결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도 표를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신공항 재추진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수는 있어도 부산의 표를 의식해 '밀양이냐, 가덕도냐'라는 선택에서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금까지의 과오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신공항 부활을 위해 국회에서의 투쟁에 다시 나설 것을 당부한다"며 "이럴 때만이 대구경북민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을 다시 믿고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백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고속철도의 대구 도심 통과 구간 지상화 논쟁을 이끌어 '백철'로도 불렸고 위천국가공단 지정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 '백위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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