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월 세계 물포럼 유치 확신…이순탁 대구경북 물포럼 회장

"대구경북물포럼은 세계물포럼 유치뿐 아니라 지역 물 산업 발전 및 연구'조사'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입니다."

지역 최초의 물(水) 전문 민간단체 '대구경북 물포럼'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영남대 이순탁(71'토목공학 전공) 석좌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 분야 세계적 석학.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 회장의 '네임 파워'가 오는 10월 세계물포럼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기구인 '국제수문자원계획(UNESCO IHP'이하 IHP) 정부간 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바 있다. 2년 임기의 IHP 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되기는 이 회장이 처음. IHP는 200여 개 회원국과 36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된 유엔 산하 최대 물 기구로 이 회장은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IHP연구 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는 세계물포럼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 세계물위원회 이사 36명 중 1명이기도 하다. 국내 세계물위원회 이사는 모두 4명으로 학계에서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물 분야에 관한 그의 국내외 인맥은 단연 대한민국 최고를 자랑한다.

이 회장은 "친구들(세계물위원회 이사들)에게 대구경북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며 "삼국시대부터 낙동강 중심 도시로 유구한 역사를 이어 온 대구경북은 세계물포럼 개최 도시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구경북물포럼 창립기념 행사로 '하천복원 및 관리에 관한 유네스코 국제심포지엄'을 기획, 세계물포럼 유치 노력을 더하고 있다. 세계물위원회 이사들을 대거 초청해 대구경북을 보다 자세히 알리겠다는 것.

그는 "낙동강 지류의 금호강이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HELP'(Hydro for the Evironment, Life and Policy: 통합수자원관리) 유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주제발표와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살리기 특별세션 등을 기획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물 전문가들에게 대구경북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물포럼은 앞으로 세계 물포럼 유치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예정. 이 활동에는 이 회장과 이홍중 ㈜화성산업 대표이사, 김정호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지홍기 영남대 교수, 민경석 경북대 교수, 김우구 ㈜ENTEC 대표이사 등 부회장단, 40여 명의 이사진들이 함께 한다.

이 회장은 "당장은 세계물포럼 유치를 위한 대구경북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물 분야 조사'연구 수행 및 정보 교류 사업, 대국민 물 교육, 정기 포럼 및 워크숍, 물 관련 정기간행물 발간 및 뉴스레터 제작'배포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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