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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 대구사과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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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을 만든다는 대구 사과."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대구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명물로 인식돼 온 '대구사과'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는 최근 특허청에서 대구사과에 대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의 특정 품질·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비롯된 경우에 그 지역에서 생산·제조 또는 가공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말한다.

이에 따라 명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갖게 됐고 판로 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외국 농산물의 불법적인 명칭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허위표시 등 상품명칭 침해에 대한 민·형사상 보호권리 등을 확보하게 된다.

대구사과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899년 중구 남산동 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자리에서 재배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는 200여 가구의 사과 농가가 연간 3천160여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구 평광동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 품종으로 인정받는 수령 80년의 사과나무가 있다.

평광동 사과 농가와 대구시는 매년 한 차례 사과 수확철에 맞춰 평광동 과수원 길(일명 왕건 길) 걷기 체험행사를 연다.

평광동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공산 전투에서 패해 신숭겸 장군의 도움을 받아 도피한 일화가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사과는 1960∼1970년대에는 대구능금으로, 지금은 평광사과로 불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구사과는 지역민에겐 추억이 담긴 사과 그 이상의 의미"라면서 "대구사과의 옛 명성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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