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한달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4건이나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천시는 18일 "16일 영천시 오수동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 46마리의 가검물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닭 1만7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이달 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에서 720m 떨어져 있으며, 당초 발생농장 인근 500m 내 살처분 과정에서 밝혀진 2차 AI 농가에서는 319m 떨어져 있다.
영천시는 18일 이 산란계 농장의 닭 1만7천여 마리와 인접한 농가의 닭 1만4천 마리 등 3만1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계란 4만8천여 개를 폐기처분했다.
영천에서는 지난달 25일 서산동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2개 농가의 닭 3만8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달 6일에는 이곳에서 3.2㎞ 떨어진 오수동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 8만6천여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이 발생농장 인근 500m 이내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됐다.
영천·민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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