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향토음식점 상품화 선정 '무섬 골동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 한옥으로 곱게 단장한 농촌형 소규모 향토음식점인 '무섬 골동반'이 문을 열었다.

'무섬 골동반'은 영주시가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정한 지역 대표 향토음식점이다.

이 곳의 주메뉴는 다담이 나물과 산나물을 넣어 만든 '무섬 골동반'(비빔밥'궁중요리)과 이 마을 전통음식인 '무섬 세면'(콩국수), 퇴계 이황이 유생들과 즐겨먹던 '선비정식'(한정식'사진) 등이다.

골동반은 옛날 궁중의 수라에 오른 비빔밥이며 무섬세면은 콩가루를 넣어 손으로 얇게 밀고 가늘게 썰어낸 고소한 면발에 담백한 육수를 부어 만든 콩국수다.

또 선비정식은 영주의 선비문화를 이끌었던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 시절 성리학을 집대성하면서 소수서원 유생들과 즐겨 먹던 한정식으로 소화가 잘 되는 보리밥'콩나물'고등어조림'팥잎다림국 등으로 차려진다.

특히 선비정식은 스트레스로 소화불량 증세가 많은 고객에게 적극 추천하는 밥상이다.

무섬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해 마을 전체를 태극 모양으로 휘감아도는 물동이 마을로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강성숙 무섬 골동반 대표는 "대부분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식재료를 이용,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웰빙음식"이라고 말했다. 영주· 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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