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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네번째 '빅이어'…메시 3년 연속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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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3대1 대승…11.05km 뛴 박지성 올해도 우승컵 놓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바르셀로나의 적수가 아니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맨유를 완파하고 우승컵 '빅 이어'(Big Ear)를 들어올렸다. 맨유의 박지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며 포지션에 관계없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27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과 후반 9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 후반 24분 다비드 비야의 쐐기골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맨유를 3대1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맨유를 꺾고 우승했던 2008-2009 시즌 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최근 6년 사이 세 차례(2005-2006, 2008-2009, 2010-2011)나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는 이날 결승골로, 13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1992-1993 시즌 이후) 한 시즌 최다 골 타이(2002-2003 시즌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결승골뿐 아니라 전반 17분 '메시표'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맨유 수비진을 농락하는 등 '세계 최고 축구 천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성은 이날 '마치 포지션이 없는' 것처럼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다니 알베스, 메시 등의 공세를 여러 차례 저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를 괴롭혔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전'후반 93분간 11.056㎞를 뛰어 11.16㎞를 기록한 라이언 긱스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박지성은 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그가 할 수 있는 한 FC바르셀로나를 괴롭혔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6점을 줬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사비가 9점을 받았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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