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공부하는 만큼 자식도 영근다."
대구파동초등학교가 이색 연합 학부모 연수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동초는 이달 24일 대구대 고익환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파동초를 비롯해 인근 수성초, 용계초, 가창초 등 4개 학교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오후 7~9시에 '별밤 연수회'를 개최했다.
파동초 측은 "올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연수 주제를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관심사가 자녀의 진학과 자기주도학습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이슈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대학교수를 초빙해 연수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
이날 고 교수의 '자기주도학습을 알면 입학사정관제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낮시간대 학교를 찾기 힘든 맞벌이부부를 위해 특별히 저녁시간대에 특강을 마련했다.
고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학습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는 방법, 시간 관리, 동기부여, 리더십 교육, 감정 코칭 등을 주제로 엮어 2시간가량 강의했고, 학부모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파동초 백수일 학교운영위원장은 "입학사정관제는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 본인이 어떤 꿈을 갖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명문대 진학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큰 꿈'을 향해 노력하는 데 있어서 학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동초등학교 류민하 교장은 "자기주도적인 습관이 실제로 학생들의 진로를 견인하기 때문에 토익과 대외수상실적, 포트폴리오, 스펙 쌓기 등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한 여러 상식들을 이번 학부모 연수를 통해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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