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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도 '이사부길' 서도 '안용복길' 독도경비대 막사는 '독도 이사부길 55번

경상북도는 15일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에서 새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는 제막 행사를 가졌다.
경상북도는 15일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에서 새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는 제막 행사를 가졌다.

독도 동도 '이사부길' 서도 '안용복길' 독도경비대 막사는 '독도 이사부길 55번' 등 새 도로명 부여

독도 동도에 '이사부길', 서도에 '안용복길'이라는 새 도로명이 각각 부여됐다. 또 독도 경비대 막사는 '독도 이사부길 55번', 등대는 '독도 이사부길 63번', 서도 주민숙소는 '독도 안용복길 3번'으로 각각 새 건물번호가 주어졌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15일 독도 현지에서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설치'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진영 울릉군수 권한대행, 김병수 울릉군의회 의장,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새 주소명 부여로 독도 등대의 경우 기존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30-3번지'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 이사부길 63번'으로 바뀌었다.

동도의 도로명은 512년 우산국(于山國'울릉도)을 점령한 신라 장군 이사부(異斯夫)의 이름을 땄고, 서도는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땅인 것을 일본 막부가 스스로 인정하도록 한 안용복(安龍福) 장군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맹형규 장관은 "약 100년 전 일제 강점기에 부여된 지번 주소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도로명 주소로 바꾸는 일을 독도에서 마무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점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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