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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국제적십자 창설 앙리 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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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떴을 때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처참한 광경들이 드러났다. 길과 웅덩이, 수풀과 들판에는 시체들과 부상자들이 널려 있었다.'''' 불쌍한 부상자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오! 선생님, 아파 죽겠습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버려져 죽고 있지만 우리들은 훌륭히 싸웠습니다."(솔페리노의 회상)

야만의 시대였다. 추악한 영토 전쟁과 무자비한 살육, 그것만이 세상을 지탱하는 유일한 가치인 듯했다. 1859년 오늘, 이탈리아 북부에서 프랑스'사르디니아 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의 솔페리노 전투가 벌어졌다. 사상자만 4만 명이었고 부상자 상당수는 길에서 죽었다.

이 참상을 우연히 지켜본 스위스의 청년 사업가인 앙리 뒤낭(1828~1910)은 '솔페리노의 회상'을 쓰고 부상자를 돌보기 위해 초국가적인 구호단체를 설립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1863년 2월 17일 제네바에서 그의 제안을 실천하기 위해 '국제부상자구조협회'가 발족됐는데 현재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출발점이다. 열정적인 한 청년의 헌신과 봉사로 인해 인류는 야만의 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박병선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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