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오희종신경과의원과 안견안과의원 등 의료기관 2곳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병원 평가기관인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외래의료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JCI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최초로 환자 안전보장을 위해 협력을 맺은 미국의 국제 의료기관 인증기구다. 국내에서 JCI인증을 받은 곳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부산대 양산병원 등 21곳에 불과하고, 세계적으로도 48개 국가 420개 병원만 인증을 받았다.
오희종신경과의원은 신경과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JCI인증을 받았고, 안견안과는 안과 부문에서 국내 두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효성병원은 모의평가를 진행 중이며, 석플란트치과는 기초평가 진행 중 잠시 유보한 상태다. 또 JCI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한방의 경우, 수성구한의사회 측이 JCI와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 의료계는 이번 JCI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의료계의 국제 인지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JCI인증에는 수성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받침이 됐다. 수성구청은 두 의료기관이 JCI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 TF팀을 구성해 1년여간 기초'모의'최종평가까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JCI 측 관계자가 대구를 방문했을 때 구청이 체재비 등도 대신 부담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추진해 JCI인증을 받은 것"이라며 "JCI와 관계를 계속 유지해 의료관광과 관련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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