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투구동작은 투수가 발판을 딛고 서 있는 와인드업 또는 셋업에서 시작해 다리 들기→엉덩이 밀기→스트라이드→어깨 회전 및 중심이동→릴리스 포인트서 투구→팔로우→드래그라인(뒷발이 끌려나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공을 앞으로 던지려면 거쳐야 하는 기본 동작들이지만 효율적인 투구를 하려면 단계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게 자연스럽게 공을 던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공을 타자 쪽으로 최대한 끌고 나와 던지는 것이다. 이때 무게중심 이동 시의 균형과 자세는 공의 위력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투구 자세가 올바른지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벨트 위치로 무게중심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체크하는 자가진단법이다.
투수가 투구 준비 동작에 들어갔을 때 몸의 한중앙에 놓인 벨트 고리가 10여 차례 투구 후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를 보면 된다. 만약 중심이동이 잘 이뤄졌다면 벨트 고리는 뒤쪽 다리로 돌아가 있는 현상(오른손 투수 경우 오른다리 쪽)을 볼 수 있다. 이는 상'하체의 중심이 뒤에 머물렀고 공을 던지는 순간, 빠르게 중심이 이동됐다는 증거다. 반대로 벨트 고리가 앞쪽으로 향했다면 너무 일찍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렸다는 단서다.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서 투구 후 투수들의 벨트 고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경기내용 못지않게 재미를 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도움말'류명선 계명대 야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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