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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代父'의 작가, 마리오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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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피아와 만난 적이 없다."

할리우드에선 대부((The Godfather) 1'2를 최고의 영화로 꼽지만 원작은 더 훌륭하다. 소설 '대부'(1969년)는 뉴욕 마피아 콜레오네 가문의 피비린내 나는 가족사를 장엄하게 그린 베스트셀러다. "가족의 힘은 군대와 같아서 서로에 대한 충성심 안에 자리한다." 2천100만부나 팔렸지만, 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라 완독한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마리오 푸조(1920~1999)는 뉴욕 빈민가에서 자란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책 내용이 너무 사실적이라 마피아 조직원이었던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생계에 급급한 글쟁이였다. 3류 출판사에 근무한 경험에다 도서관을 뒤지고 친인척의 얘기를 듣고 '대부'를 구상했다. 현장취재는 미약했을지라도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걸작이 됐다.

50세의 나이에 그렇게 소망하던 빈곤 탈출에 성공한 그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받았고, 슈퍼맨1, 2의 대본을 썼다. 1999년 오늘, 심장마비로 죽는 바람에 '대부4'가 제작되지 못했다. 나른한 토요일 오후, 비장미 넘치는 '대부'의 OST 'Speak Softly Love'를 듣고 싶다.

박병선(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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