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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미술관 방문객 불편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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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개관한 대구미술관에 대한 방문객의 불만이 높다. 편의 시설 부족과 어려운 접근성 때문이다. 이들 문제는 미술관 건립이 가시화한 2000년대 초반부터 제기됐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앞으로 해결 여부도 불투명하다.

당장 시급한 것은 편의 시설이다. 현재 미술관에는 어떤 편의 시설도 없다. 민간 투자(BTL) 방식으로 설립하면서 업자와 대구시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업자 측은 가장 큰 수익이 예상되는 예식장업을 대구시가 허가하지 않은 데 반발하고 있다. 업자 측은 예식장 허가 없이는 다른 편의 시설 입점도 불가능하다며 대구시와 소송 중이다. 접근도 쉽지 않다. 도시철도 2호선의 대공원역과는 20여 분 이상 떨어져 있고, 배차 시간이 긴 버스를 이용해도 대구 스타디움 경기장 네거리 정류장에서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이에 대해 정작 대구시와 미술관 측은 답답한 것이 별로 없다는 태도다. 대구시는 "예식장 영업은 법적으로 허가가 안 되며, 다른 편의 시설은 임대업자가 해결할 일"이라며 뒷짐이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의 95% 이상이 자가용을 몰고 오고, 버스 배차 시간도 15~20분 정도여서 관람객이 찾는 데 불편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술관은 소장품과 다양한 기획 등 소프트웨어로 관람객을 끌어야 한다. 그러나 설립 때부터 갈팡질팡한 대구미술관에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면 하드웨어라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이도 엉망이다. 건물만 덩그렇게 지어놓고, 불편하면 오지 말라는 식의 자세는 옳지 않다. 대구시는 최소한의 편의 시설이라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당장 찾아야 한다. 또한 접근성 문제도 다시 검토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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