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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기 문란 총기 비극, 재발 방지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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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강화군의 해병대 해안 경계작전부대 내무반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 부사관 등 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김 상병을 제지한 권모 이병이 총상을 입었고 김 상병은 창고로 이동, 수류탄을 터트렸으나 부상에 그쳤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입대한 젊은이들이 군기 문란으로 생명을 잃는 것은 충격적이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5년 경기도 연천의 육군 최전방 부대 내무반에서도 김모 일병이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비극이 빚어졌었다. 당시 김 일병은 상급자들에게 언어폭력을 자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참사는 가해자인 김 상병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그가 '관심 사병'으로 분류될 정도로 부대원과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병대는 지원병으로 구성돼 정예 강군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올 3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모 부대에서 구타와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강압적인 분위기는 부대원들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이니 만큼 지휘관들이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허술한 총기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 김 상병은 잠금장치가 따로 없는 상태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타나 가혹행위 등이 근절되어야 하고 관심 사병에 대해 실시되고 있는 상담 제도도 보완되어야 한다. 귀중한 자식을 입대시킨 후 애태우는 부모들을 생각한다면 군 당국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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