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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장바구니…농수산물 값 폭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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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시장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 오르지 않은 품목도 있지만 일부 품목은 값이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1일 전국 평균 배추 도매가격은 1㎏당 540원으로 일주일 전 400원보다 35%나 올랐다. 지난 달 32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비가 연이어 내리면서 68.8%나 오른 것이다.

상추의 경우 도매가격이 4㎏ 당 2만6천600원으로 일주일 전 1만6천200원보다 64.2%나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달 가격은 8천650원으로 한 달 사이 무려 3배나 가격이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롯데마트를 기준으로 지난주에 1마리(140g) 1천800원이던 냉장 오징어는 2천300원으로, 냉장 고등어는 1마리(300g)에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뛰었다.

유통업계에서는 폭우 때문에 생산 물량이 부족해진 것을 가격 변동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은 날이 좋아지면 조업을 할 수 있어 곧 물량이 늘겠지만 농산물은 생육기간이 필요하고 하우스 같은 시설 훼손이 심한 경우가 많아 물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비 피해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비가 그치고 나서 평년 날씨로 돌아오면 가격이 회복되겠지만 갑자기 뜨거운 날씨가 되면 잎채소류에 병충해가 생기거나 뿌리가 썩을 수 있어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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