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3일 브라질 전체 1부 리그 소속 선수인 마테우스(22)와 연봉 15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 대구FC가 브라질 전체 1부 소속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05년 찌아고(팔메이라스) 이후 두 번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마테우스는 브라질의 산따까따리나 주 리그 우승을 통산 15차례 차지한 명문팀인 아바이(AVAI) FC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던 유망주다. 마테우스는 스피드와 패싱 능력이 뛰어나고 활동량도 많아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대구FC에서 제 몫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키 186㎝로 높이와 파워도 갖춰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해 대구의 공격력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팀 훈련에 합류한 마테우스는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 내 선수등록을 마치고, 23일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구FC는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한국인 에이전트를 통하는 기존 영입 방식에서 탈피해 브라질 현지의 에이전트를 통해 성사시켰다.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보통 외국인 선수 영입에 국내 선수 몸값의 5~10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낮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선수를 영입했다"며 "기량과 국내 적응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영입 과정만 볼 때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마테우스와의 계약 내용에 올 하반기 활약에 따라 자동으로 장기 계약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던 전례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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