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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FTA효과 오늘부터…車·섬유 수출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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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에 이어 한-페루 FTA가 1일 공식 발효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 증대 효과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FTA로 한국과 페루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고 있는 품목에 대한 관세를 모두 철폐하게 된다. 이에 따란 자동차와 냉장고, 의약품 등의 수출이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FTA로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철강판, 직물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세율 9%인 자동차와 최고 17%의 관세가 붙는 전자제품은 관세가 폐지되기 때문. 1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형 승용차의 관세 즉시 철폐와 중형차(5년 이내), 기타 승용차(10년 이내)의 단계적인 관세 철폐로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 부품의 수출도 자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연구원 측은 "KOTRA 페루 리마지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일본 차나 미국 차에 비해 강화돼 향후 1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페루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유 산업 역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직물제품의 관세율(6∼13%)이 향후 10년에 걸쳐 철폐될 예정이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 대경연구원은 "실제 2000년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편직물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FTA를 통해 지역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는 남한의 13배 크기의 땅을 가졌지만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2천918만 명에 그치는 자원 부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천172달러로 당장 구매력이 크진 않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2%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페루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9억4천443만8천달러, 10억3천893만2천달러로 페루는 우리나라 총 교역대상국 중 수출은 47위, 수입은 32위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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