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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조선족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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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주최
대구대 주최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26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렸다.

대구대는 지난달 26일 경산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중국 교포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중국 조선족 문예작품 공모전은 대구대가 2006년 국내대학 최초로 중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6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조선족 학생과 일반인들의 시와 산문 등 작품 397편이 접수됐으며, 최종 1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생부문 시 장르의 최우수상은 봄날과 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영구시 조선족고중 리금진(여'17) 학생의 '달의 꿈'이 차지했다. 산문 장르의 최우수상은 영구시 조선족고중 정혜령(여'18) 학생의 '겨울나무 그리고 나'로 선정됐다. 정 양의 작품은 넓은 중국 땅에서 소수 민족인 조선족으로 살아가는 법을 고독과 추위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를 통해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일반인 부문 시 장르의 우수상은 연변일보 리련화 씨의 '시선'이, 산문 장르의 최우수상은 돈화시 2중 교사인 김금녀 씨의 '김치움'(겨울철에 김장독을 넣어 두기 위하여 만든 움)이 수상했다. '김치움'은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 딸이 김치움을 관리하면서 엄마의 사랑과 정을 추억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심사를 맡은 이희정 대구대 국제한국어교육과 교수는 "낯선 이국땅에서 뿌리박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만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어의 아름다움을 면면히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구대 DU문화원 김시만 원장은 "중국 각지 한족학교에 편입되어 민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조선족 자녀들에게 이와 같은 공모전이 민족의 말과 글을 전승, 유지, 전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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