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코스피는 장 개장과 함께 54포인트 하락한 1,751로 출발했으며 오전 10시 현재 1.8%떨어진 1천77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하락설과 미 경제 장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우지수는 10일(현지시간) 519.83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이는 1899년 이후 낙폭으로 9번째로 큰 것으로 다우지수는 이번주 들어 벌써 2번째 10대 낙폭에 포함되는 급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4.42%와 4.09% 빠졌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45% 폭락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및 스페인 증시 지수도 이날 5~6%대의 폭락을 일제히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 오른 1,0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7.10원으로 코스피 하락과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뉴욕 증시 급락, 글로벌 달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개장 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 조치에 나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연 3.0%로 올라선 뒤 석 달 만인 지난 6월 연 3.25%로 인상됐다.
물가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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