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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취업률은 꼴찌, 물가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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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동향 취업률 마이너스로 '뚝'

대구경북의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역의 취업률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줄어 올해 2/4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2011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률은 지난해 3분기 0.4% 증가를 기록했으나 4분기 0.3%, 올해 1분기 0.1%로 떨어지다 2분기에는 -0.1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7%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다.

경북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4분기에는 1.6%였으나 올해 1분기 0.1%로 떨어진 데 이어 2분기에는 마이너스대(-1.1%)로 돌아섰다. 경북의 취업률 수치는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와 부산(-1.2%)에 이어 끝에서 3번째였다.

반면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어려운 경제 사정을 그대로 반영했다.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대구와 경북은 각각 4.6%, 4.7%가 상승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전(4.9% 상승)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전국 평균(4.2%)과 비교해도 0.4~0.5% 포인트가 각각 높았다.

소득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물가는 올라가면서 대구경북을 떠나는 인구도 늘었다. 지역별 인구 순이동자수를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동안에만 총 5천126명이 떠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500여 명이 늘어난 5천610명이 고향을 등졌다.

경북은 지난해 3분기 834명이 떠났다가 4분기에 2천125명이 유입되는 등 탈(脫)경북 인사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올해(1분기) 다시 경북을 떠난 도민이 3천51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생산'고용'수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대구경북권은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는 도소매업 건설업 등의 취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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