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행복안동 '쌍방소통으로 1년간 900여명과 대화 '
민선5기 출범과 함께「열린 안동」을 시정의 역점시책으로 표방한 안동시가 출범 1년을 맞으면서 소통행정의 달인이 어떤 보습인지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안동시가 소통을 위해서 추진 중인 시책은 시민과 대화의 날, 찾아가는 소통의 날, 읍면동 소통행정,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 찾아가는 복지행정, 새벽 산책길 소통, 내부직원 간 소통 등 7가지 이다.
매월 14일이면 매월 14일이면 안동시장실은 시골 장날과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할 것 없이 삼삼오오 시장실로 몰려온다. 평소 조용하기만 하던 시장실은 고성과 웃음이 교차한다.
지난 1년간「시민과 대화의 날」에 찾은 민원인은 모두 937명, 이들은 모두 364건의 민원을 제기해 32건이 완전 해소되었고, 나머지는 예산확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반면 주민 상호간 뜻이 맞지 않거나 중앙부처 건의에도 불구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한 건의사항도 35건이나 된다.
이어 읍면동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읍면동 소통행정」은 읍면동마다 매주 소통의 날을 지정해 읍면동장과 부읍면장 등이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대화하고 있다.
대화결과는 매주 행정지원실로 제출해 건의사항 등은 시민과 대화의 날에 준해 처리하고 있다. 시행 두 달 동안 24개 읍면동에서 7,015명과 대화해 825건의 건의사항 중 652건은 읍면동장이 자체해결하고 173건은 현재 본청에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73건의 본청건의 사항 가운데 44건은 벌써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금년 4월부터 매월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갖는「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은 음악을 통한 감정공유로 또 다른 소통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향유기회가 낮은 읍면지역에서 국악, 민요, 가요, 관악, 타악, 무용, 노래자랑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문화를 매개체로 한 주민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행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월 복지서비스 팀이 마을경로당 등을 찾아 현장에서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듣고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혈압과 당뇨검사 팀도 동행한다.
한편, 안동시는 8월부터 소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무시간 외에도 시민들의 생생한 소리를 들으러 나가겠다는 것. 매주 목요일 새벽 05:30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길에서도 시민들과 자연스레 소통의 기회를 갖고 있다. (8월25일 05:30에는 태화봉에서 갖을 계획임)
매주 목요일마다 안동시장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영남산과 태화봉, 안기산, 저수산(안동여고 뒤), 무협산(용상현대 APT 뒤) 등 5곳을 돌아가며 새벽 산책길 소통에 나선다. 산책로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도 동행하며, 주민 소통에 앞서 상하소통도 함께 이루어진다.
또 내부직원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행복안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과의 소통 못지않게 내부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9월부터 내부직원과의 소통기회도 확대한다.
경직된 공간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선비들의 학문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었던 병산서원 만대루와 능동재사 추원루, 묵계서원 읍청루 등 주요누각을 돌며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적용, 작지만 감동주는 새로운 시책발굴에 나선다. 이는 시장과 직원 간 소통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한 신규직원 들과 선배직원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소통의 기술"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정성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인드 기법을 제시해야 한다. 안동시장은 자신의 마음을 먼저 열어 주면서 상대와 특별한 공감의 코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바쁘지만 서두르지 않고 민선시대가 낳은 갈등과 불만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해소해 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행복안동은 17만 시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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