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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 협조, 불편 감수…시민정신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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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보경기 '도심 차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도심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의 협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달 27일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28일 남자 20㎞ 경보 경기 때 도심 곳곳이 통제됐지만 대구 시민들의 협조로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됐다.

이는 시민들이 자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며 '선수들에게 길 비켜주기'에 적극 동참했기 때문. 택시 운전사들도 원할한 경기 진행을 위해 손님들에게 우회도로 이용을 권유하며 이해를 구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 개인택시 운전사 김희동(49) 씨는 "도심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양해해주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택시 차량에 태극기를 꽂고 육상대회 로고를 붙이고 달리는 만큼 안전 운전에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31일에는 여자 50㎞ 경보 경기가 대구 중구청에서 한일극장까지 국채보상로 1㎞ 구간에서 열리기 때문에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국채보상로 일대와 주변 도로의 교통이 전면 차단된다.

이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동서방향으로는 태평로와 달구벌대로, 남북방향 노선은 서성로와 신천대로로 우회해야 한다. 시내버스 29개 노선 528대도 같은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오전 6시간 동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변 양 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길 정체와 맞물려 도심 교통이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도시철도,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선진 교통문화 의식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9월 3일 남자 50㎞ 경보 경기, 9월 4일 남자 마라톤 경기 때도 시민들의 교통 협조가 절실하다. 남자 경보 경기 때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채보상로 양 방향이 전면 통제되며 남자 마라톤 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통제된다.

직장인 김승규(31'대구 수성구 만촌동) 씨는 "평소 출'퇴근 때 마라톤'경보 코스로 지정된 도로로 자가용을 이용했지만 이번 대회 기간 만큼은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도심에서 열리는 경기가 몇 개 남지 않은데다 한 주만 참으면 돼 큰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춘수'황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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