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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위대한 육상스타 칼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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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과거에 활약했던 천재적인 육상 스타 한 명이 떠오른다. 멀리뛰기에서 올림픽 4연패의 위업을 세운 미국의 칼 루이스(1961~)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멀리뛰기에서 큰 키(191㎝)와 긴 다리로 종마처럼 달려와 구름판을 밟고는 두 다리를 휘익 저어 창공을 걸어가는 듯한 모습은 정말 멋졌다.

4차례의 올림픽에서 모두 9개의 금메달을 딴 전무후무한 선수다. 그만큼 꾸준하게 기록을 향상시킨 선수도 없다. 100m에서 고교 때 10초67이었으나 1981년 10초21, 1983년 9초97, 1988년 9초92로 계속 발전했다. 경쟁자도 적지 않았지만 36세 때까지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서울올림픽 때 100m에서 벤 존슨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뒤늦게 금메달을 걸었다. 주 종목인 멀리뛰기에선 1991년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이크 포웰에게 세계신기록(8m95)까지 헌납했으나 다음해부터 그를 압도했다.

그러나 그의 '입'은 그리 위대하지 않았다. 록스타처럼 떠벌리고 자신을 치켜세우다 뭇사람들의 눈총을 샀다. 그렇더라도 20세기 최고의 육상선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박병선(동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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