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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00m허들 잇단 반란…男 데이비드 그린·女 데무스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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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슨·워커 등 우승후보 고배

기록이 전부는 아니었다.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400m 허들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올해 시즌 최고기록 보유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남자 400m 허들에선 올 시즌 기록(48초20) 6위의 데이비드 그린(25'영국)이 48초26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린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든 뒤 막판 스퍼트를 해 챔피언이 됐다. 48초44로 2위를 한 하비에르 컬슨(27'푸에르토리코) 역시 시즌 기록(48초33)이 7위에 불과했다. 그린은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컬슨은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올해 2월 개인 최고 기록이자 최고 시즌 기록(47초66)을 세운 L.J 반 질(26'남아공)은 마지막 곡선 주로부터 속도가 떨어지면서 그린과 컬슨에게 뒤졌다. 결과는 3위. 자신의 최고 기록에 1초14나 뒤진 기록이었다.

우승 후보였던 미국 선수들도 모두 무너졌다. 시즌 기록 3, 4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버숀 잭슨(28'미국)과 안젤로 테일러(33'미국)는 6, 7위를 했다. 자신들의 시즌 기록보다 무려 1초31, 1초37나 느렸다.

그린은 "다른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기록해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우승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400m 허들에선 지난 선수권대회 1, 2위가 서로 메달을 바꿔달았다. 라신다 데무스(28'미국)는 시즌 최고 기록을 0.32초 앞당긴 성적(52초47)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2009년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친 데무스는 세계선수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데무스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부터 줄곧 1위를 달렸다.

2009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멜라인 워커(28'자메이카) 역시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데무스를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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