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아파트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5천여 가구가 신규 분양에 들어가면서 미분양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중소형 아파트 전세난에 따른 매매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지역 전체 미분양 아파트는 1만152가구로 전월에 비해 676가구가 줄었으며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7천210가구로 271가구가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미분양은 상반기 5천여 가구가 분양에 들어가면서 6월 기준 1만1천577가구까지 상승했지만 7, 8월 두 달 사이 1천여 가구가 줄었다"며 "준공 후 미분양은 매달 평균 300가구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 2006년 말 기준 8천732가구에서 2007년 1만2천199가구로 늘었고 금융위기가 겹친 2008년에는 2만1천379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1만6천가구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만3천100가구로 줄어들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대구 미분양 아파트 수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올 하반기에도 4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중소형 위주여서 '미분양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신규 분양 물량의 90% 이상이 전용면적 85㎠(30평형대)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며 "대구 전체 미분양 중 85㎠ 이상 중대형 비율이 76%에 이르고 있으며 신규 분양이 미분양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미분양도 5년 만에 7만 가구 아래로 내려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6만8천593가구로 7월(7만87가구)보다 1천494가구 줄어 2006년 11월 6만9천597가구 이후 처음으로 7만 가구 이하로 감소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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