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성동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청수(51) 씨가 포항시 죽도동 대한적십자사 2층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빵만들기 멘토로 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씨는 매주 토요일 사랑의 빵 나눔터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에게 빵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는 빵집을 운영하면서 빵을 기부하는 '푸드뱅크'에 참여해 오다 대한적십자사의 권유로 빵 나눔 멘토로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시간을 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봉사라는 이름으로 빵을 만들어 더욱 보람을 느끼요. 빵 만드는 것이 힘들지만 완성된 빵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생각을 하면 더 많은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김 씨는 30여 년의 제과제빵 경력을 가진 기술자로서 자신의 전문기술로 나눔에 나서는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사랑의 빵 나눔터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빵을 기부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맛도 뛰어난 빵을 개발하는 데 열성을 다하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며 "앞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후배들에게도 빵 굽는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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