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인협회(회장 구석본)는 2011 대구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정태일 씨와 동화작가 김한규 씨를 15일 선정했다.
정태일 시인의 수상작은 '대구문학' 9/10월호에 발표했던 '측량'으로 심사위원들은 "절제된 언어, 현장성, 인생을 통찰하는 내공이 돋보이는 시로 과잉 수사로 치닫지 않고 절제할 줄 아는 겸양에 신뢰가 가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인 정태일 씨는 1999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경북 영천 출생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를 졸업했다. 시집에는 '옛집에 뜬 달' '달과 수은등' '어머니 밤 깊도록 구운몽 읽으시네' '딴못' 등이 있다.
동화작가 김한규 씨는 2011년 3/4월호에 발표한 동화, '뻐꾸기 우는 마을'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주제가 아동들 정서에 밀착되어 있고 상생을 통해 상황을 극복하는 아동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한규 씨는 경북 의성 출생으로 안동사범학교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와 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동화집으로 '그리운 얼굴' '개미나라' '제비와 참새' '앵두 두 알' 등이 있다.
대구문학상은 당해 연도 '대구문학'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올해 문학상 심사위원은 시 부문에는 송종규, 김용락, 천영애 씨, 아동문학에는 하청호, 권영세, 심후섭 씨가 맡았다. 상금은 각각 200만원이며 시상식은 12월 3일 열릴 예정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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