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인천시장 메시지 품고 김정일 위원장 면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메시지를 지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 한 고위 간부는 16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이 오는 20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며 "송 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길 바라는 인천시의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알사바 회장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알사바 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준비를 점검하기 위한 제3차 OCA 조정위원회 참석차 지난 15일 방한했으며, 같은 날 저녁 송 시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준비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알사바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경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송 시장의 설명에 동의하고, 이같은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울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 아시안게임은 국가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사바 회장은 평양 방문 기간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지난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왔던 알사바 회장은 17일에는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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