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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최대 걸작 '수월관음도' 복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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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서

박미례 서경대 교수가 일본 경신사 소장 수월관음도를 복원 제작해 4일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전시한다. 박미례 교수 제공
박미례 서경대 교수가 일본 경신사 소장 수월관음도를 복원 제작해 4일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전시한다. 박미례 교수 제공

#日경신사 소장품 전통기법 살려

현존하는 고려불화 160여 점 중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일본 경신사 소장 수월관음도가 전통기법으로 복원돼 4일 영천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된다.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례 서경대 교수는 경신사 소장 수월관음도의 예술적 가치와 전통기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제작에 착수해 최근 완성한 복원품 친견법회를 은해사에서 개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1310년 제작된 경신사 소장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는 아름다운 색채와 환상적인 조형 표현으로 20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시회 당시 모나리자에 비유되며 극찬을 받았다. 2009년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불화의 복원품 크기는 세로 4m30㎝, 가로 2m54㎝이지만 18세기 기록에 의하면 원래 세로 5m40㎝, 가로 2m70㎝였다. 수월관음도는 사가현 현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작품의 훼손 정도가 심해 일본에서도 1년에 40여 일만 전시할 정도로 공개를 꺼리는 고려불화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미례 교수는 "고려불화 중 가장 크고 기법이 뛰어난 이 불화를 통해 선조들의 예술적 기량과 과학적 제작 기법을 알리고 싶었다"며 "원본을 자주 대할 수 없어 고려시대 비단그림을 전통기법인 배채기법(뒷면에서 채색하는 기법)으로 복원했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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