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가 2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지만 상반기부터 경쟁적으로 쏟아진 신차 효과를 누릴 만큼 누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격인하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 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1만5천여 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어든 수치다. 10월보다는 4.7% 줄어든 것이다. 내수 급감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은 7천759대, 쌍용차는 2천953대 파는데 그쳤다.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35.1%, 3.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쌍용차는 10월 대비 판매량이 46.8% 늘었다.
자동차 업계의 내수시장 부진 이유는 신차 효과 실종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 출시된 국산 신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는 2천109대, 한국GM 말리부는 1천554대, 르노삼성 올뉴 SM7은 886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 i40는 410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사정이 이렇자 자동차업계가 연말을 맞아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의 저리 할부 서비스를 SM3나 SM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차종에 따라 50만원 상당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또 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이달에도 재구매 혜택의 범위를 차량 구매자를 기준으로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까지 확대 운영한다.
쌍용자동차는 차량 구매자 중 4륜 구동 방식을 선택한 고객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렉스턴, 액티언스포츠는 4륜구동 선택 시 50만원을, 코란도 C는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며 뉴체어맨 W 4Tronic 모델은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구입 전 고객에게 네비게이션을 증정하며 스파크와 아베오에는 일정 선수금을 내고 3년간 차값의 50%를 할부를 내는 유예할부를 적용한다. 크루즈, 알페온, 올란도, 캡티바 등에 선수금 10만원에 3.9% 저리 할부 서비스도 적용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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