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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복되는 연말의 중 3, 고 3 교실 혼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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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와 대학 진학을 앞둔 중'고 3학년 교실이 어지럽다. 대개 상급학교 진학이 가름되는 11월 중순이 지나면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란은 2월 초 졸업식 때까지 계속된다.

중학교 3학년의 일정은 11월 초쯤 학기말 고사를 마치면 끝난다.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성적 처리만 남을 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은 더욱 심각하다. 수능 성적과 무관한 입학사정관제나 수시 1차 합격자 발표가 10월 초'중순에 몰려 있다. 이미 합격한 학생은 학교에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입시에서 해방된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면 오히려 분위기만 해친다. 또 11월 중순 수능을 치르고, 수시 2차의 논술고사까지 준비해도 11월 말이면 모두 끝난다.

학교는 수업 일수 때문에 정규 수업이나 자율, 체험 학습을 하지만 대개 영화보기 등 시간 때우기 식이다. 교사도 일시적으로 공부에서 해방된 학생들을 제재하기가 어렵다. 진학을 대비하는 학생도 없지는 않지만 소란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없다. 또 일부 학생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등교해서는 아예 잠을 자기도 한다. 학업 공백과 교실의 혼란을 막기 위한 현재의 여러 프로그램은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 3의 문제는 기말고사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고등학교 3학년의 문제는 현재 교육 체제로는 풀기가 어렵다. 전형이 많고 복잡한 대학 입시의 일정을 감안하면 수능시험을 늦추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년 말이면 반복하는 중'고 3학년 교실의 혼란은 본인뿐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 교육 당국의 효율적이고 실제적인 대책 마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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