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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처리부터 마무리…" 靑 개편 연말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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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참모 인선난 추측도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등 청와대 핵심 참모진 개편이 미뤄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서 예산 처리에 가닥이 잡히지 않으면 (참모진 개편에) 손대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인사는) 연말쯤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나 동의서 등 프로세스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예산안이 처리된 뒤 새로운 진용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에 따라 대통령실장 등 청와대 핵심참모 개편은 인선난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측이 예산안 처리 일정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대통령실장 등에 대한 인선이 혼선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대통령실장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의외의 인물을 발탁하기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뢰하는 인물이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실장 후임자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을 점찍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조직개편은 인사와는 별개로 12일부터 시행된다"면서 "4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도 현재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체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기획관리실에 정책기획관실을 흡수'통합시키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 회의'를 설치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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