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로 집은 잃었지만…" 울진 이운용 씨 부부 봉사 '훈훈'

생계형 차량 지원받아 재기, 복지시설 돌며 봉사

이운용 씨 부부가 울진군노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호떡과 어묵을 나눠주고 있다. 울진군 제공
이운용 씨 부부가 울진군노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호떡과 어묵을 나눠주고 있다. 울진군 제공

지난해 4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집을 잃은 이운용(45'기성면) 씨 부부의 사랑나누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 씨 부부는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진행한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지원받은 생계형 차량 1대로 어묵과 호떡을 팔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 씨 부부는 지난 3개월간 기성면 면사무소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한 이동분식점을 개점하고,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며 산불로 인한 아픔을 치유했다.

부부는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주자"며 지난해 12월 31일 울진군노인요양원을 찾아 호떡과 어묵을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 씨는 "산불로 전 재산을 잃었지만 이웃들이 나눠준 사랑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작은 것이라도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외출이 어려운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주니 너무 고맙다"며 화답했다.

이 씨 부부는 앞으로 매월 노인요양원을 비롯한 복지시설을 찾아 호떡과 어묵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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