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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륜장 유치, 구청 나서라"…서구 일부 상인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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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은 "주민 대다수가 원해야"

창원경륜공단이 대구 서구청에 화상경륜장 건설을 제의한데 대해 서구청이 거절(본지 지난해 12월 12일자 2면 보도)하기로 하자 화상경륜장 추진예정지 인근 상인들이 경륜장 건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경륜공단 측은 지난해 말 서구청에 원대동 3가의 한 웨딩업체 건물에 화상경륜장을 건립하겠다는 제의를 한 바 있다. 화상경륜장이 설립되려면 현재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용도가 설정돼 있는 웨딩업체 건물을 서구청이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창원경륜공단 관계자는 이달 13일 서구청을 찾아 화상경륜장 건립에 찬성하는 원대동 3가 인근 상인 103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창원경륜공단이 경륜장 건립을 원하는 웨딩업체 건물 인근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상인들로, 팔달로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화상경륜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경륜공단 관계자는 "서구청이 화상경륜장 건립에 소극적인 것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원대동 3가 주변 상인들이 화상경륜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인과 주민 500여 명의 동의 서명을 받아 서구청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데다 서구가 얻을 수 있는 세수도 1억5천만원에 불과해 화상경륜장 건립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화상경륜장 건립에 동의 서명을 한 이들은 대부분 원대동 3가 주변에서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를 원대동 주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서구가 걷을 수 있는 세수가 적어 원대동 주민 대다수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으면 화상경륜장 건립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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