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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종교개혁의 선구자 '마르틴 루터'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기란 쉽지 않다. 능력있는 아들일수록 아버지가 사회적 성공을 위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래서 대체로 많은 자식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공과 직업을 선택한다.

우리에게 종교 개혁주의자로 잘 알려진 마르틴 루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집안에서 자랐던 그였지만 주기도문에 씌여있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문장에 부담을 느낄만큼 아버지가 엄격했다고 한다. 신부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뜻대로 법률가가 되기로 하고 대학에 입학했을 정도다. 그런 그가 신부가 되겠다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 분노는 엄청났다고 한다.

어렵게 종교인의 길을 걸었기에 개혁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했다. 중세교회의 강제적인 면죄부 판매는 루터에게 종교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갖게 했다. '돈으로 구원을 살 수 있다'는 교회의 가르침에 순응할 수 없었고, 침묵할 수도 없었다. 루터는 신자들에 대한 목회적 양심에 따라 설교에서 면죄부 판매를 비난하기 시작하였고, 전혀 개선됨이 없자 드디어 1517년 비텐베르크 성 교회의 문 앞에 '95개 논제'를 내걸었다. 이것이 종교 개혁의 시작이었다. 1546년 오늘 사망했다.

최정암/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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