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 사퇴를 발표한 한 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대권에 도전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의 명칭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으로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한 전 총리는 회견 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한 전 총리는 2022년 7월 말 해당 쪽방촌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와 보호를 강조하며 정부가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넓히고 기초연금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뇌한 끝에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 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놓고 한미 관세 협상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 국정 부담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을 이용해 선거 준비를 하고 다른 공직자들을 동원한 건 선거법 위반이고 직권남용"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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