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미혜 교수의 갤러리 실무 자료집

'대지의 기침은 씨앗 안…'

백미혜 대구가톨릭대 회화전공 교수이자 CU 갤러리 대표가 책 '대지의 기침은 씨앗 안에 있다-큐레이트 프로젝트'를 펴냈다.

이 책은 대구의 근대문화 유적지로 알려진 대구 중구 계산동 CU 갤러리의 장소적 특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획했던 세 개의 기획 전시회를 중심으로 엮은 자료집이다.

'문희자 숨결'전,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전, '네가 내게서 피어날 때-청라언덕'전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자료집 속에는 전시회를 기획한 전시 의도와 다양한 작품 자료, 전시 광경 등의 사진이 담겨 있다. 특히 '시, 그림과 만나다'에 출품했던 화가와 시인들의 작품들을 나란히 배치해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박태준의 가곡집', '이인성과 계산동 성당', '이상화의 시', '대구 근대 역사 골목' 등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장소성의 문화적 맥락을 담은 자료들도 실었다.

이 책은 큐레이터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일반적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갤러리의 현실적 조건이나 장'단점들과 부딪히면서 연구하고 기획한 전시들을 엮었다는 특성을 담고 있다.

백미혜 교수는 "적극적으로 작가들과 소통하고, 창의적인 담론을 작품과 전시장 안으로 끌어 모을 수 있도록 답사와 토론을 병행했다"면서 "기획자가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기획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관람자들에게 전시를 통한 통합 통섭의 정서적 합양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이신 펴냄. 1만3천원.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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