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가은읍 성저 1리 모산굴에서 임란 영혼들을 위로하고 마을의 액을 씻어내는 모산굴 위령제 및 기세배굿이 매년 열리고 있다.
모산굴 위령제는 임진왜란 당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주민들이 마련하고 있다.
모산굴 위령제 및 기세배굿 행사가 2월 7일(음력 정월 16일) 오전 10시 가은읍 성저1리 모산굴에서 권용문 가은읍장, 이시하 경북도의원, 김지현 문경시의원, 박호준 가은읍개발자문위원장, 불우리풍물패(회장 김원섭)외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위령제 및 기세배굿 행사는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을 위로하는 불우리 풍물패의 풍물굿을 시작으로 초헌관에 권용문 가은읍장, 아헌관에 장상봉 노인회장, 종헌관에 김지현 시의원 순으로 제례를 올렸다.
모산굴 위령제 및 기세배굿은 임진왜란 당시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모산굴로 피신해 있다가 왜구에게 발각돼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는 굿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다가 마을에 우환이 많아 1993년부터 재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발전 승화시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로 거듭나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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