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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누더기 공천 덮고 선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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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1일 진용을 갖추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동시에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우두머리로 수직적 지휘체계를, 민주당은 잠룡을 포함한 유력인사가 수평적으로 조직됐다는 점이 다르다.

▶박근혜, '나를 따르라'

박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없다. 부위원장으로는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투톱 체제다. 김무성 의원이 거론됐지만 빠졌다.

선대위 고문단에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참여한다. 친박색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무 총책은 권영세 당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종합상황실장에는 막판 공천까지 논란을 일으켰던 친박계 핵심 이혜훈 의원이 기용됐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박영선'으로 불릴만큼 전투력이 좋다.

선대위 대변인은 당 최장수 대변인을 지냈던 조윤선 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옹호성 칼럼을 써오다 비례대표 8번에 배정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앉혔다. 홍보기획본부는 카피라이터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이 그대로 맡았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친박 색체가 강하면서도 단촐한 실무형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당선권 비례대표 후보들도 기용됐는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12번)는 공약소통본부장,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5번)과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16번)은 공동 네트워크본부장을 맡았다.

▶한명숙, 그룹형 선대위로 승부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특별 선대위원장에는 문재인,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 등 대권주자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남순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문성근,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이용득, 남윤인순, 김광진 최고위원 전원이 나섰다.

선거대책본부장은 당내 최고 전략가로 통하는 박선숙 사무총장이, 선거상황실장은 이평수 전 부대변인과 황창화 전 한명숙 총리 정무수석이 맡았다. SNS소통본부 본부장은 문용식 당 인터넷소통위원장과 안병진 경희대 사이버대 교수가, 평등노동본부 본부장은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이, 전략본부장은 최경환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관과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민주당은 매머드급 대어들을 대거 선대위에 발족해 그룹형 선대위로 새누리당에게 기선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박영선 최고위원이 공천 내용에 반발해 최고위원을 사퇴했고, 손학규 상임고문도 특별 선대위원장 직을 고사하면서 꼬이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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